🎧 믹싱을 잘 하려면 꼭 좋은 장비가 필요할까?
이 질문은 믹싱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 번은 던지게 되는 질문입니다.
“장비만 좋아지면 믹싱이 확 좋아지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1️⃣ 좋은 장비가 ‘도와주는 것’은 분명히 있다
좋은 모니터 스피커, 안정적인 인터페이스, 신뢰할 수 있는 헤드폰.
이 장비들은 소리를 더 정확하게 들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 저역이 과장되지 않고
- 고역이 날카롭게 튀지 않으며
- 위상과 공간감이 비교적 명확하게 들립니다
👉 즉, 판단을 빠르게 만들어주는 도구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착각합니다.
2️⃣ 장비는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아무리 비싼 장비를 써도
다음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믹싱은 절대 좋아지지 않습니다.
- 이 소리가 왜 답답한가?
- 왜 컴프를 걸었는데 펀치가 죽었는가?
- EQ로 깎았는데 왜 더 얇아졌는가?
- 리버브를 넣었는데 왜 멀어지기만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 장비가 아니라, 지식과 개념에 있습니다.
장비는 보여줄 뿐,
어떻게 다룰지는 사람의 머릿속에 달려 있습니다.
3️⃣ 믹싱 실력의 핵심은 ‘귀’가 아니라 ‘이해력’
흔히들 말합니다.
“귀가 좋아야 믹싱을 잘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 귀는 누구나 비슷합니다
✔ 차이는 소리를 해석하는 능력에서 납니다. 그리고 근본적 지식을 알 때만 들을 수 있는 귀가 만들어 집니다.
- 컴프레서를 “볼륨 줄이는 기계”로 아는 사람 – 초보
- 컴프레서를 “그루브와 밀도를 컨트롤하는 도구”로 아는 사람 – 거장 혹은 실력자
둘은 같은 장비를 써도 결과가 완전히 다릅니다.
4️⃣ 저가 장비로도 잘하는 사람의 공통점
장비가 부족한데도 믹싱이 좋은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기준이 명확하다
- 왜 그렇게 했는지 설명할 수 있다
- 레퍼런스를 “느낌”이 아니라 “구조”로 분석한다
- 플러그인을 많이 쓰지 않는다
이들은 장비를 바꾸기 전에
👉 판단 기준을 먼저 세웁니다.
5️⃣ 장비 업그레이드보다 먼저 해야 할 것
믹싱 실력을 진짜로 올리고 싶다면
장비보다 먼저 점검해야 할 건 이것입니다.
- 게인 스트럭처를 정확히 이해했는가?
- 위상과 모노 체크를 습관처럼 하고 있는가?
- EQ·컴프·새츄레이션·리버브의 본질적 역할을 알고 있는가?
- “왜 이 소리가 좋아졌는지” 말로 설명할 수 있는가?
이게 안 되면
아무리 수천만 원짜리 장비를 써도
결과는 비슷한 자리에서 맴돌게 됩니다.
🔚 결론
✔ 좋은 장비는 필수 조건이 아니다
✔ 하지만 기준이 생긴 뒤에는 도움이 된다
✔ 믹싱의 본질은 장비가 아니라 이해와 판단이다
장비는 실력을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이미 쌓인 실력을 더 잘 드러나게 해줄 뿐입니다.
믹싱이 안 늘고 있다면,
장비부터 의심하지 말고
👉 **내가 소리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부터 점검해보세요.
그 지점이 바뀌는 순간,
믹싱은 전혀 다른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