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인 (Gain)
신호의 입력 레벨을 조절하는 값.
볼륨과 달리, 소리의 성격이 바뀌기 전 단계에서 레벨을 결정한다.
모든 믹싱의 출발점은 게인 구조 정리다.
게인은 “볼륨을 올리는 손잡이”가 아니라, 소리가 플러그인과 믹서 안에서 어떻게 행동하게 될지(=성격/반응)를 결정하는 입력 레벨이야. 믹싱에서 게인을 제대로 잡으면, EQ·컴프레서가 “갑자기 잘 먹히는” 느낌이 난다.
게인(Gain)이 정확히 뭐냐
- 게인 = 입력 신호의 크기를 조절하는 단계
- 볼륨(Volume/Fader) = 출력에서 들리는 크기를 조절하는 단계
즉,
- 게인으로 “재료의 상태”를 만들고
- 페이더로 “밸런스(믹스)”를 만든다
게인이 틀어져 있으면 페이더로는 절대 해결이 안 돼.
게인이 왜 그렇게 중요하냐
1) 플러그인 ‘동작점’이 바뀐다
컴프레서, 새츄레이션, 아날로그 에뮬레이션 플러그인들은 입력 레벨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는 구조가 많아.
게인이 너무 크면:
- 컴프레서가 과하게 눌리고
- 새츄레이션이 “멋”이 아니라 “뭉개짐”이 된다
게인이 너무 작으면:
- 컴프레서가 거의 반응 안 하고
- 톤이 얇게 남거나 존재감이 안 생긴다
2) 헤드룸이 생기고 믹스가 숨을 쉰다
게인을 낮춰서 여유(헤드룸)를 확보하면,
- 버스/마스터에서 갑자기 터지는 문제(클리핑)가 줄고
- 전체가 “한 번에 커지는” 게 아니라 “정리된 채로 커진다”
3) “레벨”이 믹스의 1순위라는 걸 체감하게 된다
EQ 전에 레벨을 잡으면 이미 절반은 끝나.
실제로 많은 문제는 “주파수”가 아니라 레벨 구조 문제에서 시작해.
게인을 어디서 만지냐 (현장 기준 3군데)
A) 클립 게인(Clip Gain) / 리전 게인
오디오 파일 자체의 레벨을 조절.
컴프레서 들어가기 전부터 재료를 정리할 때 최고.
- 문장마다 너무 튀는 단어
- 호흡만 갑자기 큰 구간
- 특정 구절만 과하게 강한 랩/샤우팅 → 이런 건 플러그인으로 “눌러서 해결”하기 전에 클립 게인으로 먼저 평탄화하는 게 정석.
B) 트랙 인풋/프리게인(Pre-Gain, Trim)
채널 스트립의 입력에서 조절.
플러그인 체인 전체에 들어가는 기준 레벨을 만든다.
C) 플러그인 인풋/아웃풋 게인
“플러그인이 하는 일만 평가”하려면 필수.
- 플러그인 켰더니 좋아진 것 같아도 사실은 소리가 커져서 좋아 보이는 착시일 수 있음 → 그래서 인풋/아웃풋으로 레벨 매칭을 해야 판단이 정확해진다.
실전에서 제일 중요한 ‘게인 목표’
정답은 “한 숫자”가 아니라 안전한 동작 구간이야. 그래도 작업 기준을 잡아주면:
- 트랙/버스에서 피크가 과하게 -0에 붙지 않게
- 마스터에서 작업 중 클리핑이 절대 나지 않게
- 체인 중간중간 플러그인이 “과반응”하지 않게
체감적으로는,
- “미터가 항상 빨갛다” → 게인 과다
- “플러그인이 반응이 없다” → 게인 부족
- “조금만 만져도 확 무너진다” → 게인 스테이징 붕괴
게인 정리하는 현실적인 순서 (바로 써먹는 루틴)
- 오디오 자체(클립 게인)부터 정리
- 튀는 구간만 먼저 내려서 재료를 평탄하게
- 트랙 프리게인/Trim으로 기준 레벨 맞추기
- 컴프레서/새츄레이션은
- 인풋으로 “얼마나 먹일지” 결정
- 아웃풋으로 “전/후 레벨 동일하게” 맞추기(레벨 매칭)
- 그 다음에 페이더로 밸런스 잡기
이 루틴이 되면, “장비가 비싸지 않아도” 믹스가 갑자기 프로처럼 정리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나온다.
사람들이 게인에서 가장 많이 하는 착각 3가지
- 게인 올리고 페이더 내리면 같은 거 아니냐?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 다름. 게인을 올리면 플러그인에 들어가는 레벨이 커져서 소리 성격이 변해.
- 컴프레서로 다 눌러서 해결하면 되지 않나? 그러면 “정리”가 아니라 “질식”이 된다. 먼저 게인 구조를 정리해야 컴프레서가 음악적으로 작동해.
- 좋아진 것 같은데 이유를 모르겠다 대부분 “소리가 커져서” 좋아 보인 거야. 레벨 매칭하면 진짜 좋아졌는지 바로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