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 없이 믹스가 정리되는 구조 만드는 법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

“EQ를 안 쓰면 믹스가 지저분해요.”

하지만 현실은 반대다.

믹스가 지저분해서 EQ를 많이 쓰게 되는 것이다.

정말 정리된 믹스는

EQ로 만들지 않는다.

구조에서 이미 결정된다.

1️⃣ 믹스는 EQ가 아니라 ‘배치’에서 결정된다

EQ를 쓰지 않아도 정리되는 믹스의 공통점은 하나다.

👉 처음부터 소리들이 겹치지 않는다.

  • 같은 옥타브에 같은 악기가 몰려 있지 않고
  • 같은 타이밍에 같은 역할을 하지 않으며
  • 같은 에너지 대역을 두고 싸우지 않는다

이 상태에서는

EQ를 열 이유가 거의 없다.

문제는 대부분 여기서 시작된다.

“모든 트랙이 다 중요해 보이는 구조”

이 구조에서는

EQ를 아무리 써도

정리는 잠깐일 뿐이다.


2️⃣ 레벨만 제대로 잡아도 EQ의 70%는 사라진다

놀랍지만 사실이다.

EQ를 여는 이유의 대부분은

레벨 문제다.

  • 작아서 올렸더니 튀고
  • 튀어서 깎았더니 존재감이 사라지고
  • 다시 올리면서 EQ를 또 건다

이 악순환의 핵심은 하나다.

👉 기준 없는 레벨

EQ 없이 정리되는 믹스는

레벨이 이미 말해준다.

  • 메인은 자연스럽게 들리고
  • 서브는 의식하지 않아도 느껴지고
  • 배경은 없어도 될 것 같을 정도로만 존재한다

이 상태에서는

EQ가 필요 없다.

이미 들릴 만큼만 들리기 때문이다.


3️⃣ 팬닝은 공간 EQ다

EQ 없이 믹스를 정리하는 사람들은

팬닝을 공간의 EQ처럼 쓴다.

  • 중앙에 모든 걸 몰아넣지 않고
  • 좌우로 역할을 나누고
  • 서로 숨 쉴 자리를 만들어준다

같은 대역이라도

공간이 다르면 싸우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일이 생긴다.

“EQ 안 걸었는데도 왜 이렇게 깨끗하지?”

그 이유는

주파수를 깎은 게 아니라

겹침을 없앴기 때문이다.


4️⃣ 어레인지가 이미 EQ를 대신하고 있는가

가장 강력한 EQ는

플러그인이 아니다.

👉 어레인지다.

  • 기타가 많으면 하나는 빼고
  • 신스가 두껍다면 베이스를 단순하게 하고
  • 보컬이 메인이라면 다른 악기는 한 발 물러난다

이 선택들이

EQ 수십 개보다 강하다.

EQ 없이 정리되는 믹스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

“이 트랙, 꼭 필요해?”

이 질문에 Yes만 남은 구조

이미 완성된 믹스다.


5️⃣ EQ는 ‘정리 도구’가 아니라 ‘미세 조정’이다

이 구조가 만들어지면

EQ는 성격이 바뀐다.

  • 문제 해결 ❌
  • 미세한 방향 조정 ⭕

그래서 결과도 달라진다.

  • EQ를 많이 써도 얇아지지 않고
  • 적게 써도 부족하지 않으며
  • 빼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게 바로

구조가 살아 있는 믹스다.


정리하며

EQ 없이 정리되는 믹스는

EQ를 안 쓰겠다는 고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 배치
  • 레벨
  • 팬닝
  • 어레인지

이 네 가지가

이미 EQ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숙련될수록

EQ는 줄어든다.

실력이 늘어서가 아니라,

필요 없어졌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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