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를 걸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EQ를 열기 전,

플러그인 창을 띄우기 전에

반드시 멈추고 이 질문부터 던져야 한다.

“나는 지금 EQ를 걸려고 하는가?”

이 질문 없이 시작된 EQ는

거의 예외 없이 믹스를 얇게 만든다.

1️⃣ 이 소리는 지금 ‘문제’인가, ‘역할’인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

👉 이 소리가 진짜 문제인가?

👉 아니면 믹스에서 맡고 있는 역할인가?

많은 경우,

거슬린다고 느끼는 소리는 문제가 아니다.

  • 기타의 중저역 → 두께를 담당
  • 보컬의 중역 → 존재감을 담당
  • 신스의 고역 → 공기를 담당

이걸 “탁하다”, “답답하다”는 이유로 깎아버리면

그 순간 믹스는 정리가 아니라 결손이 된다.

EQ를 열기 전에 반드시 물어야 한다.

  • 이 소리가 사라지면 믹스는 더 좋아질까?
  • 아니면 뭔가 빠진 느낌이 들까?

이 판단이 안 되면

EQ는 아직 쓸 단계가 아니다.


2️⃣ 이 소리를 대신할 트랙이 있는가

EQ는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

항상 다른 트랙과의 관계 속에서만 의미가 생긴다.

그래서 두 번째 체크 포인트는 이것이다.

👉 이 대역을 깎았을 때, 누가 대신 채우는가?

예를 들어,

  • 베이스 저역을 깎았다 → 킥이 그 자리를 채우는가?
  • 보컬 중역을 깎았다 → 기타나 신스가 중심을 받쳐주는가?

아무도 대신하지 않는 영역을 깎는 순간,

그건 정리가 아니라 공백이다.

EQ 전에 해야 할 건

주파수 컷이 아니라

역할 분배 확인이다.


3️⃣ EQ 없이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숙련될수록

EQ를 여는 횟수는 줄어든다.

왜냐하면,

많은 문제는 EQ가 아니라

다른 요소로 해결되기 때문이다.

  • 레벨
  • 어레인지
  • 팬닝
  • 컴프레션
  • 연주 다이내믹

특히 레벨 하나만 제대로 잡아도

EQ가 필요 없어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EQ는 언제나 마지막 선택지여야 한다.

EQ부터 건다는 건

이미 문제를 잘못 진단했다는 신호다.


정리하면

EQ를 걸기 전에

이 3가지만 확인해도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1️⃣ 이 소리는 문제인가, 역할인가

2️⃣ 깎은 자리를 대신할 트랙이 있는가

3️⃣ EQ 말고 다른 해결책은 없는가

이 과정을 거친 EQ는

소리를 얇게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밀도와 중심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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