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로 들어야 믹싱이 느는 이유
스테레오보다 먼저 훈련해야 할 단 하나의 기준
믹싱을 공부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스테레오부터 만지기 시작합니다.
좌우로 벌리고
공간을 만들고
리버브를 얹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시간은 꽤 지났는데
믹스는 잘 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모노는 연습을 위한 환경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모노는 체크용이지, 연습용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현실은 반대입니다.
모노는 체크용이 아니라 훈련용입니다.
왜냐하면
모노에서는
속일 수 있는 요소가 전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스테레오는 문제를 가려준다
스테레오에서는
이런 일이 쉽게 벌어집니다.
- 패닝으로 겹침을 숨기고
- 공간감으로 밸런스를 착각하고
- 볼륨으로 해결한 것처럼 느낍니다
즉,
문제가 없어 보이게 만드는 착시가 생깁니다.
하지만 모노에서는
이 모든 착시가 사라집니다.
모노에서는 본질만 남는다
모노로 들으면
딱 세 가지만 남습니다.
- 레벨 밸런스
- 주파수 충돌
- 소리의 존재감
공간도, 방향도 사라진 상태에서
소리가 살아남을 수 있느냐가 기준이 됩니다.
이 기준을 통과한 소리는
스테레오로 가면
자연스럽게 더 좋아집니다.
모노에서 맞는 믹스는 스테레오에서 무너지지 않는다
중요한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모노에서 잘 들리는 믹스는
스테레오에서 더 좋아진다
반대로
스테레오에서만 좋은 믹스는
모노에서 반드시 무너집니다.
이 차이가
실력을 가르는 지점입니다.
모노는 귀를 단련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모노로 작업하면
귀가 굉장히 예민해집니다.
- 미세한 레벨 차이
- 겹치는 대역
- 불필요한 소리
이것들이
억지로라도 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엔 불편합니다.
하지만 이 불편함이
실력 상승의 신호입니다.
모노로 믹싱한다고 스테레오를 버리는 게 아니다
이걸 오해하면 안 됩니다.
모노로만 믹싱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기준을 모노에서 만들라는 뜻입니다.
- 기본 밸런스는 모노
- 문제 해결도 모노
- 스테레오는 표현 단계
이 순서가 바뀌면
믹싱은 늘 헷갈리게 됩니다.
결국 모노는 ‘기준 생성기’다
모노는
기술도 아니고
트릭도 아닙니다.
소리를 판단하는 기준을
가장 빠르게 만들어주는 환경
이 기준이 생기면
EQ, 컴프, 공간계는
도구로서 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정리하면
모노로 들어야 믹싱이 느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 문제를 숨길 수 없고
- 판단이 강제되고
- 기준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믹싱 실력은
편한 환경에서 늘지 않습니다.
불편하지만 정확한 환경에서 자랍니다.
다음 글 예고
다음 글에서는
모노에서 만든 기준을
실제 믹싱에 적용하는 핵심,
“모노에서 만든 기준을 스테레오로 옮기는 방법”
을 다룹니다.